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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the movie

영화 미쓰와이프, 눈떠보니 가족이 생겼다

by 요리하는 언니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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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쓰와이프>의 등장인물과 역할

엄정화(이연우 역).

영화 미쓰와이프의 주인공으로 어릴 때 일찍 부모님을 잃고 홀로 삶을 살아왔다. 독신주의자이며 가족, 가정에 담을 쌓고 연애조차도 하지 않는 솔로 인생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성격에 현재는 재판마다 승소를 하는 유능한 변호사이다.

송승헌(김성환 역).

주인공 이연우의 남편이다. 본래는 서울대 법대를 다녔고 이연우처럼 유능한 변호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연애를 하며 속도위반으로 아이가 생기고 학교를 자퇴하면서 생업에 뛰어들었다. 그로 인해 현재는 9급 공무원으로 강동구청에서 직원으로 근무한다.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다정다감하며 책임감 넘치는 가장이다.

서신애(김하늘 역).

이연우와 김성환의 딸,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철이 없는 딸이며 배우 지망생이다. 같은 학교 남학생과 가까워지면서 큰 일을 당할 뻔했으며 이 일의 해결을 위해 엄마 이연우가 나선다.

정지훈(김하루 역).

이연우, 김성환의 늦둥이 아들이자 김하늘의 동생이다. 늦둥이로서의 귀여움과 순수함으로 똘똘 뭉친 귀여운 캐릭터이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엄마의 감정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착한 아들이지만, 어느 날 실명할 위기에 처한다.

김상호(이 소장 역).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사후세계에서 영혼들을 관리하는 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사고 후 사망하게 되어 사후세계로 올라온 이연우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염동현(구 청장 역).

김성환이 일하고 있는 강동구청의 청 장이며, 3급 공무원이다.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한심한 캐릭터의 연출을 맡는다.

라미란(미선 역).

조연으로 출연한 연기의 신 라미란은 이연우의 동네 친구이다.

이승호(최경훈 역).

김하늘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선배 남학생으로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다. 학교 복도에서 마주친 하늘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네고 그 후 가까워져 하늘을 집으로 초대한다. 친구들과 미리 짜 놓은 작전으로 하늘에게 나쁜 짓을 하려 하지만 다행히 실패로 돌아간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최경훈, 이 나쁜 버릇을 고치려는 하늘의 엄마 이연우와 대립한다.

 

그리고, 이준혁(최 과장 역), 김병철(진만 역), 고수희(부녀회장 역), 김재만(박 과장 역), 황금별(조 선배 역), 조덕제(두만 역), 이용녀(경래 역), 윤부진/이미윤/박유밀(현서 엄마, 성우 엄마, 민아 엄마 역), 정지안(최 과장 부인 역), 윤주(지민 역), 특별출연으로 정유석(최 검사 역)과 정지윤(약사 역)의 조연들이 출연한다.

 

사고 후, 사후세계를 만나다.

일찍 아버지와 어머니를 잃고 가족도 없이 홀로 삶을 살아온 독신주의자 주인공 연우(엄정화), 재판마다 승소를 거두며 모두가 다 아는 유능한 변호사이다. 성추행 피해자의 여성과 어머니, 그리고 연우의 의뢰인이 대화를 나눈다. 누가 봐도 여성이 피해자라는 걸 알지만, 피도 눈물도 없는 주인공 이연우 변호사는 오로지 합의를 위한 현실적인 제안으로 이번에도 역시 합의를 받아 내는 데 성공한다. 같은 여성으로서 피해자의 마음은 조금도 헤아리지 않은 채, 자신의 스펙만이 중요하다. 집으로 가는 길,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연우는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떠보니 많은 사람들이 보이며 온통 하얀빛이 가득한 이곳은 사후세계였다. 자신이 정말 사망한 것인지 억울한 이연우는 어떻게 된 영문인지 사후세계의 관리를 맡고 있는 이 소장(김상호)과 만나 대화를 나눈다. 사망 명단에는 없었던 무병장수할 주인공 이연우는 교통사고의 심장마비로 죽음을 맞이 했고, 당장 올라와야 할 41년 생 이연우와 바뀌어 버린 것이다. 갑작스러운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연우는 이 소장에게 살려 달라며 애원한다. 이에 이 소장은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내 주는 제도가 있다며 이 혜택을 받는 방법은 실수로 빨리 올라온 사람의 남은 삶, 한 달을 그 사람으로 대신 살아야 한다는 제안이다. 단, 그 사람과 자신에 대해 누구에게 발설하거나 본인 원래의 삶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이야기했고, 내키지는 않지만 자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너무 억울했던 연우는 이 소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가족이라는 의미를 알게 되다.

그렇게 동명이인 이연우의 삶을 살게 된 주인공, 눈을 떠보니.. 마치 조각을 다듬어 놓은 듯, 잘생겼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은, 그냥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 같은 남편이 있다. 남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스라치게 놀라는 연우, 거실에 나가보니 연기학원에 보내줄 때까지 금식을 하겠다는 딸과 엄마만 찾는 애교쟁이 아들까지... 타인으로 환생한 것이 확실하다. 연우는 태어나 처음 보는 남편에 아이 둘 있는 엄마로 한 달을 살게 된다. 하루의 등원을 하러 가는 길, 모두가 연우에게 '하늘이 엄마'라고 부른다. 남 부러울 것 없이 살던 변호사 시절에서 가방 하나 사는 것조차 힘들어지는 생활을 하게 되고 하루아침에 생긴 남편과 아이들이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환생을 위해 한 달을 버텨야 하는 연우는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적응을 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본래 자신의 카드로 고가의 명품들을 쇼핑하여 카드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조사를 받게 되는데 진심으로 내 편을 들어주고 나를 믿어주는 남편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갑자기 까칠해진 엄마의 모습이 걱정이었던 막내는 순수한 마음으로 매일 엄마에게 비타민을 건넨다. 그러던 어느 날 딸 하늘이 학교에서 만난 선배 경훈에게 안 좋은 일을 당하게 된다. 이때 연우는 진정한 모성애를 느끼며 딸 하늘을 위해 과거 변호사였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한다. 이렇게 조금씩 완전한 가족이 되어가던 그때, 막내 하루의 병을 알게 된다. 병명은 눈앞이 흐려지는 '망막 색소 변성증'이었다. 수술하지 않으면 하루는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타인의 삶으로 한 달만 살기로 약속되었지만 하루의 병을 알게 된 후로 이 가족을 떠날 수 없어진 연우는 조금이라도 하루를 보고 싶다. 하지만 계약은 지켜야 하기에 이 소장은 연우에게 본인이 없어져야 하루의 병이 낫는다고 말한다. 그리 하여 연우는 지금의 가족을 위해 떠나는 것을 선택하고 이로 인해 하루의 병이 없어짐과 동시에 가족에게서 연우의 기억도 완전히 지워진다. 슬프게 끝날 것만 같았던 영화 <미쓰와이프>는 환생하여 다시 삶을 살게 된 연우가 등장하며 사후세계에서 만났던 '이 소장'은 그토록 그리워했던 아버지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해외로 떠나려 하는 중 극적으로 가족들과 재회하여 다시 만나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영화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미쓰와이프>는 손에 꼽는 가족영화가 되었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왔던 변호사 연우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사후세계에 갔지만 우연의 일치로 또 다른 삶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을 나타낸 영화 미쓰와이프, 나를 살게 하고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가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나의 엄마'가 있다는 것과 내가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꼭 한번 관람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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