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에서 키워 나가는 꿈
경찰대 입교식,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다. 그 사이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부모님과 인사를 나눈다. 입학식이 끝나고 이발을 하는데 스타일이 중요하니 조심히 깎아달라고 이야기하는 기준과 스타일보다 이발기의 위생과 소독을 이야기하며 두 사람은 정반대의 성격을 보이며 앙숙 관계가 된다. 아직은 경찰이 아닌 경찰대에 다니는 학생의 신분으로 훈련 또한 수업의 일종이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다.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 오늘은 교육의 마지막 관문인 법화산 등정을 하는 날이다. 교관 주희(박하선)는 선배들의 정통에 따라 한 시간 안에 산꼭대기까지 갔다가 자리로 돌아오는 후보생은 경찰대의 일원으로 인정할 것이고, 실패하는 후보생은 체력 미달로 퇴소 처리하겠다고 이야기한다. 또 정상까지 못 가는 후보생도 퇴소 처리된다. 그렇게 시작되고 열심히 달리는 후보생들, 거의 꼴찌로 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가던 희열(강하늘)은 발목을 삐끗하여 걷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그 뒤를 쫓아오던 기준(박서준)이 이를 발견한다. 희열은 기준을 붙잡고 도와달라며 이야기하지만 앙숙이기도 했고 무조건 정상에 도달하여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쟁이기에 시간이 부족하여 거절한다. 이에 희열은 아버지가 소고기집을 한다며 살치살을 사주겠다고 기준을 설득하고 단순한 기준은 소고기 먹을 생각에 들떠서 기준을 업고 달리기 시작한다. 모든 후보생들이 운동장에 도착하지만 희열을 업고 걸어야 하던 기준, 두 사람은 한참 늦게 도착하게 된다. 입학을 못하게 될 거 같다는 생각에 떨고 있는 두 사람에게 교관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어본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두 사람을 믿은 교관은 퇴소에서 제외시켜준다. 그렇게 앙숙이었던 희열과 기준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며 정식으로 경찰대 학생으로 입학을 하게 된다.
눈앞에서 목격한 범죄
기숙사 생활을 하며 희열과 기준은 같은 방에서 생활한다. 이론 수업 시간, 양 교수(성동일)의 수업이 이어지고 범죄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던 중 성인 여성이 실종했을 때, 통계적으로 7시간 이내에 찾지 못하면 70% 이상은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희열과 기준은 다른 동기의 여자 친구 사진을 보게 되고, 자신들도 여자 친구에 대한 로망을 품으며 외출을 나가게 된다. 그날 밤, 길을 걷다가 골목길에서 한 여성을 납치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경찰대생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기준과 희열은 여성을 납치한 봉고차를 쫓아가지만 실패하고 경찰에 신고를 하며 봉고차의 차번호를 외워뒀던 희열은 경찰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그런 차번호는 존재하지 않는다. 경찰서에 찾아가서 납치를 목격했던 것을 이야기하지만 대기업에 연루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먼저였던 경찰은 이 사건을 우습게 생각한다. 이론 수업에서 시간이 지체될수록 납치된 여성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아는 기준과 희열은 아직 경찰이 아니지만 정의감으로 아무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납치범을 찾기로 한다. 하지만 수사를 하면 할수록 알게 되는 새로운 사건과 여성의 납치사건이 단순한 납치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수소문하고 끝없는 추격 끝에 납치된 여성이 있는 곳을 알아낸 기준과 희열은 찾아간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고도 믿을 수 없다. 그곳은 바로 불법적으로 난자를 채취하는 곳이었다. 여성을 안고 병원으로 가려던 두 사람은 범죄의 일행들 조선족과 두목을 만나게 되고 제압을 당한다. 두 사람도 납치를 당하지만 가까스로 빠져나와 경찰서로 향하게 된다. 신분을 밝히라는 경찰과 출동이 먼저라는 기준과 희열, 결국 양 교수가 오면서 사건은 일단락된다. 그리고 양 교수와 사건 현장에 같이 가지만 학생의 신분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냥 어른들에게 맡기라고 말한다. 하는 수 없이 학교로 돌아온 기준과 희열은 애써 잊어보려 하지만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그리고 경찰이 되고자 했던 자신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이 사건에 뛰어들기로 한다. 그렇게 위험이 도사리는 곳에서 사건을 파헤치고 여성을 구하려는 두 사람의 싸움이 다시 시작된다.
학생의 신분으로 지켜낸 정의
이렇게 영화 <청년 경찰>은 경찰대에 입학한 평범하지 않은 두 학생이 범죄 현장에 뛰어들어 학생의 신분으로 정의를 지켜내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서준과 강하늘의 연기는 물론 두 사람의 캐미가 돋보였으며, 두 배우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잘 나타낸 듯하다. 영화를 보면서 대한민국 모든 경찰들의 수고로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 경찰이 되고 싶은 학생들이 생계를 위해서가 아닌 영화 청년 경찰에 나오는 두 캐릭터처럼 정의와 사명감으로 경찰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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