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여동생이 나타나다
6개월 전 뺑소니 사고로 아내를 잃은 서진(김무열)은 의사인 친구에게 최면치료를 받으며 뺑소니 사고의 진범을 찾으려 애를 쓴다. 하지만 최면치료 도중, 진범의 얼굴이 보이려고 할 때 항상 그 시점에서 장면이 바뀌며 놀이동산에서 풍선을 들고 있는 피에로를 만나며 최면에서 깨게 된다. 서진은 딸 예나(박민하)와 부모님 댁에서 함께 살고 있다. 원래 살던 집은 아내가 떠난 후 내놓았고 일이 바빠서 어린 딸을 부모님이 함께 봐주신다. 어김없이 출근해서 회의 중, 서진에게 전화가 오는데 임마누엘 아동 복지관 복지사라고 한다. 96년도 아동 실종 사건이 여동생 아니냐며 여동생을 찾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여동생을 만나러 카페에 도착한 서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 여성은 자신이 서진은 여동생이라 한다. 어딘가 모르게 불신이 드는 여자에게 서진은 친자 확인부터 하자고 한다. 며칠 뒤 집으로 날아온 친자확인서에는 가족이 맞음을 증명하는 서류가 도착한다. 그렇게 동생 유진(송지효)을 찾은 부모님은 반가운 마음에 조금의 의심도 없이 유진을 가족으로 인정하며, 지금 당장 오갈 데 없는 유진을 집으로 들이게 된다.
모든 게 달라진 현실
서진은 자신과 어릴 때 놀이동산에 갔던 날 동생이 실종되었다는 생각에 지금도 괴로워한다. 왠지 모르게 정이 안 가는 유진(송지효), 딸을 데리러 가는 시간, 유진에게 전화가 온다. 예나를 자신이 데리러 왔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상냥하게 예나의 머리를 묶어주기도 하고 예나의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며 예나는 고모(유진, 송지효)가 좋다고 이야기한다. 계속 불신이 드는 서진과는 달리 부모님까지 유진에게 모든 걸 맞추기 시작한다. 유진은 서진에게 일 때문에 바쁘지 않냐며 그동안 못했던 딸 노릇을 할 테니 이제 집에는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어느 날 유진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말 못 하는 벙어리 물리치료사를 집에 들인다. 조금씩 변해가는 가족들과 집을 뒤흔드는 것처럼 행동하는 유진이 못마땅한 서진은 낯선 사람을 함부로 들인 것에 대해 못마땅해한다. 그리고 가정부 아주머니께 유진을 눈여겨봐달라며 당부한다. 예나의 발레 수업이 있는 날, 데려다 주기 위해 아주머니와 유진이 함께 가는데 낯선 아저씨가 유진을 보더니 죽을 듯이 달려든다. 이를 수상하게 본 아주머니는 유진이 어딘가 이상하게 생각한다. 낯선 아저씨를 본 뒤 불안해 보이는 유진은 잠시 볼일이 있다며 급히 자리를 피한다. 아주머니는 예나를 발레 학원에 데려다주고 내려오면서 엘리베이터에서 유진을 마주치는데 목에는 조금 전까지 없던 상처가 나있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에는 구급대원들이 와있고 유진에게 달려들었던 아저씨가 죽어있는 걸 발견한다. 그렇게 집으로 가는 중 아주머니는 유진을 본격적으로 의심하며 불안해하고 이를 느낀 유진은 아주머니에게 어디 좀 가자며 급후진을 한다. 아주머니는 사라졌고, 집 식탁 위에는 아주머니가 남기고 간 것처럼, 가정부 일을 그만두겠다고 적혀 있는 쪽지를 발견한다. 서진은 5년 동안 일하던 아주머니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게 된 것이 이상하지만 부모님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유진은 또 자신의 지신으로 새로운 가정부를 들였고, 서진은 유진의 뒷조사를 한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유진은 뻔뻔스럽게 빠져나가고 가족들 모두 서진의 말은 믿지 않고 유진을 지지하며 유진의 말만 믿는다. 집의 인테리어까지 바꾸고 모든 것이 유진의 아래 움직인다. 그렇게 서서히 어머니 아버지는 귀신 들린 듯 유진의 말에만 반응하며 모든 것이 뒤틀리고 있다.
여동생과 그들의 실체
그날 밤, 아내와 살던 집을 내놓았던 부동산에서 전화가 온다. 밖에서 보니 집에 불이 켜져 있다는 말을 듣고 서진은 아파트로 간다. 그러던 중 화장실 욕조에 갑자기 그만둔다 했던 가정부 아주머니의 시체를 발견하고 기절하고 만다. 눈을 떴을 때 의자에 묶여 있고 낯선 남자가 서 있다. 그는 서진에게 약 하나를 보이며 이 약 하나 먹이고 약을 먹은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하면 그게 모두 현실이 된다고 말한다. 부모님이 귀신 들린 듯 유진의 말만 믿었던 것은 이 약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동시에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 이 남자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된다. 서진은 우리 가족에게 왜 그러냐며 묻는 말에 남자는 우리는 선택받은 아이 '참 아이'가 필요하고, 선택받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며 예나가 '참 아이'가 되어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말한다. 서진은 그제야 깨닫는다. 유진은 가짜 동생이며, 유진을 보낸 복지관도 없는 곳이다. 그리고 유진의 지인으로 집에 들어온 사람들 또한 가짜이며, 모든 것이 사이비 종교 단체의 만행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그 남자와 사투를 벌이며 탈출하여 가족에게 가는 서진, 그 사이 유진은 예나를 데리고 산 정상을 오르려 한다. 그때 마침 경찰의 오해를 받고 체포된 서진은 차 안에서 일부러 난동을 부려 사고는 내고 경찰을 따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예나를 부르며 산을 뒤지기 시작하는 서진, 때마침 예나를 끌고 가는 유진을 발견하고 예나를 되찾게 된다. 끔찍했던 사건이 마무리되고 서진의 가족은 이사를 간다. 그리고 TV에는 유진의 소속 사이비 종교 이단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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