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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the movie

기생충 영화 봉준호 감독, 불편한 계급사회

by 요리하는 언니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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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거짓된 취직

제대로 된 직장 하나 없는 기택(송강호)의 네 식구는 큰 수입이 없이 반지하에 살고 있다. 어느 날 할아버지께 받았다고 귀한 수석을 들고 기택의 아들 기우(최우식)의 친구 민혁(박서준)이 찾아온다. 민혁은 기우에게 부잣집 아이를 맡아 과외를 하고 있는데 유학을 가게 되었다며 대신 맡아서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돈벌이가 없던 기우는 부탁을 들어주고 싶으나 고졸이라는 신분이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민혁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오히려 자신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한다. 그렇게 며칠 후 기우는 민혁이 말해준 집으로 면접을 보러 간다.

조금 독특하다는 부잣집 사모님 연교(조여정), 수업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과외를 하는 동안 기우의 가르침에 빠져들고, 그렇게 기우는 그 부잣집에서 과외선생으로 일하게 된다. 부잣집에는 주인 박사장(이선균)과 사모님 연교(조여정), 첫째 다혜(현승민), 둘째 남동생인 다송(정현준), 네 식구가 살고 있다. 과외를 하던 어느 날, 남동생 다송이 특별한 그림을 그리며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사모님 연교에게 그림을 잘 아는 유학파 출신 제시카가 있다며 다송에게 도움이 될 거라 말한다. 팔랑귀의 성질을 가진 사모님 연교는 기우의 말에 혹해 면접을 보자며 제시카를 소개해 달라 한다.

그렇게 며칠 후 기우는 여동생 기정(박소담)과 함께 부잣집으로 들어간다. 제시카(기정)에게 완벽히 속아 넘어간 연교, 늦은 시간 집에 가는 기정을 배려해 박사장과 연교는 운전기사에게 기정을 태워주라 말하고, 가족 모두 부잣집에 입주하기 위해 기정의 작전이 시작된다. 차에 덫을 놓은 기정의 작전이 성공하게 되고 운전기사는 그렇게 일을 그만두게 된다. 기사의 빈자리를 노려 아빠 기택을 부잣집 운전기사로 취직시키는 기정, 이제 남은 건 엄마를 들이는 일, 그 자리는 부잣집에서 오래 일해온 문광(이정은)의 자리이다. 문광에게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기택은 연교를 속여 문광을 내보내게 되고, 아내까지 이렇게 네 식구 모두 부잣집에 취직하는 데 성공한다.

 

비밀을 지키려는 자, 비밀을 말하려는 자

그러던 어느 날, 부잣집 막내 다송의 생일날 박사장 식구들은 모두 캠핑을 떠난다. 그 기회를 잡아 기택의 식구들은 마치 자신들의 집인 마냥 주인이 된 것처럼 마음껏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며 즐기고 있던 그때, 알레르기와 병으로 오해를 받아 쫓겨났던 문광이 벨을 누른다. 미처 가져가지 못한 짐이 있으니 딱 한 번만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는데 찝찝하지만 별 의심 없이 문을 열어준 기택의 아내 충숙(장혜진), 그리고 곧장 부잣집의 지하실 비밀의 문을 여는 문광, 문광을 따라 들어가는 충숙은 충격에 빠진다. 그곳에는 문광의 남편 근세(박명훈)가 살고 있었다. 문광은 오래전부터 몸이 아픈 남편을 그곳에서 먹이고 재우며 생활하게 했던 것,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충숙은 문광에게 박사장의 부부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듯 이야기한다. 하지만 뒤따라 온 충숙의 남편 기택과 두 딸 아들이 차례로 넘어지며 충숙 역시 네 가족이 같은 마음으로 기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협박하던 충숙과 어쩔 줄 몰라하던 문광의 전세가 역전된다.

언성이 높아지며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결국 문광은 뇌진탕으로 근세가 보는 앞에서 사망하게 된다. 한편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캠핑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온 박사장 가족, 그리고 집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있는 충숙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무사히 부잣집을 빠져나오지만 홍수로 인해 반지하 집은 물에 잠겨버리고, 체육관에서 자는 신세가 된 기택의 가족들, 다음 날 캠핑을 가지 못한 박사장 식구들은 집에서 작은 파티를 열게 되었고, 기택의 가족에게 도와달라며 도움을 요청한다. 기우는 본인 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난 것 같은 죄책감에 민혁에게 받은 수석을 들고 근세를 살해하려 지하실로 들어간다. 하지만 근세는 자신 앞에 사망한 아내를 보고 미쳐버린 듯 기우를 칼로 찔러 버리고, 파티가 열린 마당으로 나와 기정까지 찔러버린다. 눈앞에서 기정이 찔려 죽어가는 모습을 본 아빠 기택, 그렇게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에 기택의 반지하 생활을 흉봤던 박사장이 근세의 상황에도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을 보고 기택은 박사장을 찔러 살해한다. 그날 이후, 박사장과 시정은 사망했고, 연교는 딸 아들과 이사를 간다. 충숙과 기우는 집이었던 반지하에서 여전히 살고 있다. 박사장을 살해한 기택은 생사를 알 수 없다. 하지만 기우는 알 것 같만 같다. 박사장의 집 지하실, 기택은 모스부호로 신호를 보낸다. 아버지는 여기 있고 아마 여기서 평생을 기생해야 할 것 같다고..

 

충분히 현실적일 수 있는 이야기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고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하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현실적이라 와닿는다며 큰 상을 받지 않았다면 굳이 찾아보지 않았을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 말 또한 공감이 가면서도 너무 현실적이라 보게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어떻게 끝이 날까 결말이 궁금해지면서도 왜 기생충이라 하는지 확실히 알 것 같았다. 충분히 상을 받을만하고 봉준호 감독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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