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모를 사람들과 쫓기는 소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 피범벅이 된 잠옷 차림의 한 소녀가 숲 속을 달리고 그 뒤에는 사냥개들과 정체모를 사람들이 소녀를 쫓고 있다. 그들을 피해 숲 속을 헤매던 아이는 다행히 숲 속 한가운데에 있는 목장을 발견하고 쫓기느라 지친 소녀는 목장 앞에 쓰러진다. 목장 주인인 중년의 남자가 소녀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한편 소녀를 쫓던 남자는 있었던 일을 한 여인에게 모두 보고한다. 뇌 연구가인 닥터 백(조민수)이다. 닥터 백의 인체실험으로 탄생된 자윤은 그녀가 했던 실험 중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실험체로 탄생된 것이다. 그 뛰어난 능력 때문에 오히려 실험체의 통제가 힘들어진 불안감에 모든 실험체의 폐기를 시행하게 되었고 이 사실을 미리 알게 된 똑똑한 자윤은 실험실을 빠져나왔고 그 길로 탈출을 하다 기억을 잃는다. 자윤을 만든 닥터 백은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업적과도 같은 실험체들이 폐기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그들을 통제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그것은 실험체의 뇌 활동량을 증가시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실험체들이 닥터 백이 만든 백신이 없으면 뇌의 활동량을 조절하지 못하고 폭발해 터져 버리도록 설계해 놓은 것이다. 그로 인해 닥터 백은 자윤이 실험실을 탈출했지만 결국 백신이 없기 때문에 뇌를 조절하지 못해 죽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런 닥터 백의 주장을 반대하는 미스터 최(박휘순), 그는 1세대 실험체로 통제 불가한 2세대 실험체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자신의 오른팔이 썩어가는 부작용으로 2세대 실험체들을 이용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인물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
쫓기던 소녀, 그 소녀를 자식으로 키우기로 마음먹은 노부부, 그렇게 이름은 자윤(김다미)이 되었다. 8살 때 탈출하다 받은 충격으로 인해 기억을 잃어버렸었고, 10년이 지난 지금은 고3 학생인 그녀는 몸은 약하지만 전교 1등 할 만큼 뛰어난 머리와 집안일은 물론 아버지의 목장 일까지 나서서 돕는 효녀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어려워진 집안 형편으로 인해 걱정이 많다. 어느 날 절친 명희(고민 시)의 제안으로 상금 5억을 받을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고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공중 부양하는 묘기와 다부진 노래 실력을 선보인 자윤(김다미)은 프로그램 방송 PD로부터 인정을 받고 유명세를 탄다. 정체모를 사람들은 당연히 죽었을 거라 생각했던 소녀가 지금까지 자라 TV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찾기 시작하고, 기차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와 집까지 들이닥친 정체모를 사람들, 인질이 된 부모님과 친구를 살리기 위해 자윤은 정체모를 사람들을 따라가겠다고 말한다.
영화 마녀, 결말 및 후기
10년의 세월이 지나 드디어 마주한 닥터 백과 실험실 의자에 묶여 있는 자윤, 자윤은 자신의 기억은 하나도 없다며 말한다. 이때 닥터 백은 주사를 주입해 자윤의 기억을 되살린다. 그리고 또 다른 주사를 주입해 머리의 통증으로 죽을 날을 한 달 남겨두고 있던 자윤에게 고통 없이 살 수 있는 약을 놔준다. 이 백신은 한 달에 한 번 꼭 맞아야 생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통스러워하던 자윤, 얼마 후 자윤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닥터 백에게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한다. 사실 자윤은 기억을 잃은 게 아니라 실험체의 뛰어난 능력으로 기억을 잃은 척했던 모든 철저한 계산이었다. 10년 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다가 곧 죽을 날이 다가오자 닥터 백이 TV를 보고 자신을 찾아오게 일부러 생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이다. 닥터 백의 실험체들 중에 대단한 실험체 였던 자윤은 누구보다 똑똑하고 영리한 아이지만 잔인한 폭력성으로 감정 없이 모두를 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런 자윤의 살인 본성이 서서히 드러난다. 눈 깜짝할 사이 총을 빼앗고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수많은 사람들과 액션을 펼친다. 미스터 최 등 모든 사람을 죽인 자윤, 다시 노부부의 평범한 딸로 살기 위해 백신을 찾아 떠난다. 3개월 후 자윤은 백신이 있는 곳을 찾게 되고 과연 자윤은 다시 노부부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마지막 장면에서 2편이 언제 개봉할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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